우리가 쉽게 무기력해지는 이유
연인이 여행 계획을 세우자고 할 때 난 지금 직장, 학교에서 종일 일을 하고 온 상태라면 난 이렇게 말해. "네가 좋을 대로. 네가 결정하는 데로 할게." 혹은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아침 운동을 하기로 했어. 그런데 늦잠을 자버려서 운동을 못하게 됐네? 그래서 저녁에 하기로 해. 하지만 퇴근 무렵,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 "오늘은 열일했고, 너무 피곤하니까 그냥 내일 아침에 꼭 하자." 또는 이런 경우가 있지. 밖에서 한참을 시달리다 집에 오면 별 것 아닌 일로 가족과 싸우거나 나와 조금 다른 생각의 방향을 이해하지 못하고, 화를 내기도 해. 왜 우리는 결정을 미루는가? 왜 우리의 결심은 하루의 끝에 이르러 사라지고 마는가? 무언가를 하기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쪽을 택하게 되는가? 왜 우리는 쉽게 화를 ..